레베카(2020)

결론만 말하자면 레베카는 타고난 카리스마(?)와 지배자(?) 성향 및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로, 남자주인공과 결혼을 하자마자 “난 내 맘대로 바람피우고 살거라능!!!” 이라면서 다른 집을 만들고 다른 남자들과 난잡한(?) 생활을 하다가 실수로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해 버린다. 그래서 남자주인공한테 죽여달라고(!?) 말하고, 평소 레베카에 열폭하던 남자주인공은 분노에 떨며 총 쏴서 레베카를 죽인 후 시체를 숨겨놓게 된다. 여기서 살짝 반전이 하나 더 있는데 알고보니 임신도 아니었고 사실은 암에 걸린 거였음.

나름 영화는 페미니즘적인 요소를 어떻게 쓰까해보려고 한 것 같지만, 페미니즘의 측면에서 보면 이 영화는 오히려 꽝이다. 댄버스 부인의 “여자는 자유로우면 안되냐!” 라는 대사는 ㄹㅇ 페미니즘에 숟가락 얹고 싶어하는 제작진의 마인드가 보이는 거 같음ㅋㅋㅋ 죄는 남자새끼들이 다 지었는데, 정작 메인 빌런인 댄버스가 괴롭히는 건 여자 주인공 뿐 -_- 감히 우리 주인님 레베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니가 있어?! 라는 태도를 계속 보여주는데, 결국에는 “부자집 남편의 와이프”라는 자리에 집착하는 등장인물이란 점에서 시대적 한계가 너무 명확한 캐릭이다. 이런 캐릭터 입에서 여권 운운하는 대사가 나오면 짜증이 나요 안 나요? ㅋㅋ

주인공이 각성(?)하는 계기도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위험에 쳐했으니까” 정도여서 응원은 커녕 짜증이 난다. 남자 아니면 각성이 안되나요…? 아니 저기요, 뭣보다 님이랑 같이 자는 남자는 와이프를 총으로 쏴 죽인 사람이라구요ㅋㅋㅋ 현 와이프라고 못 죽일게 뭐 있겠노ㅋㅋㅋ 이런 식으로 작품 자체가 전체적으로 너무나 시대착오적이다. 현대적 재해석 이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전에 충실한 것도 아니고. 누가 넷플릭스가 PC천지래ㅋㅋㅋ 그냥 PC흉내만 내고 있는거지…

아무튼 보고 나서는 존나 어쩌라고… 라는 생각만 드는 작품이었다. 이 글 쓴다고 IMDB 검색하니 6점대네ㅋㅋㅋ 점수 먼저 볼걸 그랬다. 아무튼 시간 아까웠음. 비추.

평가: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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