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5일 당일치기 경주여행 (3)

2021년 10월 25일 당일치기 경주여행 (1)
2021년 10월 25일 당일치기 경주여행 (2)

동궁과 월지를 나와서 첨성대 쪽으로 걸어갔다. 이 근처 관광지는 다 붙어 있고 생각보다 주변 경치도 괜찮아서(?) 좋았다. 공포영화에나 볼 법한 죽음의 밭(…)과 인공적이다 싶을 정도로 푸르른 밭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경주 =_=;

첨성대 쪽으로 가다 보면 그 유명한 핑크뮬리 군락지가 보인다. 해가 지기 직전에 가서 좀 더 가을스럽게 보였다. 해가 지기 직전인데도 사람들은 꽤 많았다. 전문 사진사와 모델들도 여럿 보이고. 주변에 죄다 일행들과 같이 온 사람들 뿐이라 좀 그랬다. 혼자 여행 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적나? 싶기도 하고. 좀 씁쓸. 나도 여행친구 사귀어야 하나? 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같이 추억을 공유할 사람이 없는 건 좀 아쉽다.

옆에 있는 첨성대는 들어가보진 않고 사진만 찍었다. 이 때 쯤 꽤 걸은 상태라 첨성대 앞 벤치에서 잠깐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출발~!

첨성대

사실 저녁 먹을 곳을 정하는 게 힘들었다. 생각보다 월요일 휴무인 곳이 많기도 했고 1인 손님은 안 받는 곳도 있었다… 황리단길에 있는 모 소고기 가게에 갔지만 1인만 받는다길래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던 나름 유명했던 일식 돈까쓰집 료코로 갔다. 경주에서 일식이라니 음 나의 몇 안되는 K-존심이 용납하지 않기는 개뿔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냥 먹으러 갔다. 여기도 사람이 꽤 많아서 웨이팅이 있었고 약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황리단길 근처를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사랑의 은어]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내 차례가 되어서 입장.

상당히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의외로 고추냉이에 찍어먹는 돈까쓰도 맛있더라고? 집에서 먹을 때 한번 그렇게 먹어봐야겠다 ㅎㅎ 서빙해 주는 언니도 너무 친절하고 ㅎㅎ…ㅎ 가게는 가정집을 개조한 것인지 작은 편이었지만 인테리어는 좋았다.

저녁을 먹은 이후에는 황리단길을 지나서 (이 땐 저녁 늦게라 별로 볼 것이 없었… 사람만 많고)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엄마에게 줄 경주빵도 사고. (참고: 맛없음) 이 때 쯤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상당히 조마조마 했으나! 아이폰의 배터리 관리 능력은 정말 훌륭했다… 여행 다닐 땐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까먹지 맙시다 ㅎㅎ 버스를 타고 경주에 돌아오니 약 밤 8시 30분 정도였다. 하루를 꽉 채운 여행이었다.

경주 여행에서 느낀 점은… 국내 여행엔 어지간해서는 차가 필요하다는 것? 경주 하면 불국사인데, 불국사는 경주 시내가 아닌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의외로 시간이 꽤 걸린다. 자차가 있으면 더 많은 곳에 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다음엔 차 연습을 한 후 자차 끌고 엄마와 함께 경주에 와야지. 이왕이면 봄이나 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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