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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떠나온 세계 by 김초엽

김초엽 작가의 신작 [방금 떠나온 세계]를 다 읽었다. 그 중 [최후의 라이오니]와 [캐빈 방정식]은 이미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감상글을 적었었는데 백업할 겸 가져왔다. (2021년 10월 21일) 왜 인간은 종이 다른 동물을, 심지어는 생물도 아닌 기계를 사랑할 수 있을까? 어릴 때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다마고치라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달걀만한 크기의 기계에, 그것보다 더 작은 흑백 화면을 […]

칵테일, 러브, 좀비 by 조예은

최근 3일동안 우연찮게 조예은 작가의 [칵테일, 러브, 좀비]가 좋다는 글을 2개나 봤다. 이건 운명이야. 예스24에서 검색하니 판매량도 많고 리뷰수도 많은 거 보니 또 나만 모르고 있던 책인가 보다. 도서관에서 검색했더니 직장 근처 도서관에 있길래 바로 빌려왔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경건한 마음으로 첫 단편인 「초대」를 읽었다. 첫 장부터 무례한 어른들이 억지로 아이에게 회를 먹이는 장면이 나온다. […]

밤의 여행자 by 윤고은

[밤의 여행자]는 트위터를 보다가 대거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알게 되었다. ‘외국의 어떤 상’을 받았다니까 슬며시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다니 이런 사대주의자 같으니라고… 정작 난 그 전까진 대거상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ㅋㅋ 그동안 한국인들의 과도한 인정욕구를 징그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외국상’에는 나도 모르게 어떤 권위를 부여해 버리게 된다. 음, 나도 한국인 DNA 타고 난 게 맞나 봐. 아무튼 대거상한테는 […]

틴틴팅클 by 난

난 만화를 좋아한다. 요일마다 보는 웹툰도 정해져 있고 밤에 잠들기 전에는 꼭 웹툰을 읽고 자는 것이 내 루틴일 정도니까. 좋은 만화는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난 작가님의 [틴틴팅클]은 사랑스럽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틴틴과 팅클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일상을 그린 픽션 만화로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거친 내용이 나오지 않고 거의 대부분 훈훈하거나 애틋한 에피소드들이 […]

따님이 기가 세요 by 하말넘많 (서솔, 강민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이하 하말넘많)은 내가 처음으로 구독한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백래시가 거센 현재, 얼굴을 드러내고 3년 넘게 꾸준하게 여성을 위한 미디어를 만들고 있는 하말넘많 채널에게 느끼는 감정은 일방적일 수 있는 ‘동료애’ 및 ‘감사함’이다.(그리고 약간의 부채감) 영상으로만 접했던 그들의 책이 나온다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입했고 운 좋게 강민지님 싸인본을 받게 되었다. 책은 […]

죽으려고 살기를 그만두었다 by 허새로미

트위터 상에서 평이 좋기에 허휘수의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와 함께 구입하였다. “당연한 것을~” 서평에도 적었던 것이지만 난 에세이를 거의 읽지 않는다. 하지만 허새로미님의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에세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너무 진부한 표현이겠지만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느꼈달까. 책의 초반에는 […]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 유별난 여성이 아니라 온전한 내가 되기까지 by 허휘수

구입링크: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 YES24 소그노 대표인 허휘수씨의 첫 책이다. 난 원래 에세이는 잘 안 읽는데 소그노라는 채널을 좋아하기도 하고 구독자로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은(?)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책을 구입하였다. 허휘수씨가 전문 작가인 것도 아니고 이 책이 첫 책이기에 소위 말하는 “글발”이 끝내주진 않지만, 페미니스트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각성” 계기, 여성주의자로서 본인의 […]

소라해나! (케이툰)

우연히 검색으로 알게 되었다가 (검색어: “백합 웹툰”..ㅋㅋ) 알게 되었던 소라해나. 케이툰 어플의 불편함과 소라해나 이외에는 볼 것 없음을 무릅쓰고 결제해 가면서 봤을 정도로 좋아했다. 조금 작위적이긴 하지만 소라와 해나가 서로 알게 되고 친해지면서 서로 좋아하게 되는 장면들이 너무 귀엽고 달달해서 저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소라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들도 재밌었고… 하지만 중후반부터 해나 친구, 선배, 선생님들 나오면서 조금 […]

요즘 보는 웹툰 1

예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쓴다. 정년이 한국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의 성장 드라마. 소재, 연출, 그림, 스토리, 주제 의식 등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다. 정년이에 대해서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정갈함”이라고 하고 싶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기계적이다 싶을 정도로 깔끔해서 작가분들 사실 인공지능 같은 거 아니야? 싶을 정도임ㅋㅋ 장편 연재 작품 특유의 흐트러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