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적으로 8월은 여러 가지 이유로 꽤 우울했다. 이 때 먹고 있던 약의 부작용인 거 같기도 하고, 8월은 본업이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그랬던 거 같기도 하다. 3n년이나 지나서야 생각하는 거지만 난 보기보다 꽤 예민한 사람이다. 가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대체 이게 뭔지…) 때문에 날 예민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난 많이 예민하고, 거슬려 하는 것도 많으며,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사회인이니까 참고 있을 뿐이지… 아무튼 이런 성격 때문에 주기적으로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건 짜증난다.

이렇듯 8월은 스트레스가 가득한 한 달이었다 -라고 생각하고 월기를 쓰기 위해 트위터를 다시 돌아보는데, 징징거리긴 했지만 내 생각보다는 덜 징징거렸더랬다. 사실 8월달에 우울트를 많이 쓴 거 같고 이것 때문에 몇 안되는 트친 및 팔로워들이 싫어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니었다. 역시 이것도 자의식 과잉이었나보다. 그리고 그 외 적은 트윗들은 그냥 일상적으로 뭐하고 뭐했네 등의 보고에 가까운 트윗들이었고. (보니까 8월 한 달, 재미없게 살긴 했다.)

8월에 있었던 일들을 살펴 보면, 일단 8월 초에는 휴가가 있었다. 원래는 이 때 제주도 여행을 혼자 가볼까 생각했다가 결국 못 가서 좀 울적했는데 어차피 이 때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못 갈 상황이었음. 역시, 미리 우울해 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난 좀 더 독립적인 녀성이 될 필요가 있는 거 같다 ㅋㅋ) 그리고 8월 초에 드디어 백신 1차를 맞았다. 어떤 사람은 1차부터 아프다던데 난 다행히 팔이 조금 뻐근한 것을 제외하곤 아픈 구석이 전혀 없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9월 중후반기에는 2차까지 다 맞은 상태이다. 2차 때도 난 별 일 없었다. 하지만 혹시 몰라서 휴가를 신청했다. 솔직히 휴가는 안 신청해도 될 정도로 몸이 멀쩡했는데, 백신 휴가도 안 주는 회사에서 나라도 먼저 스타트를 제대로 끊어야 내 뒤에 2차를 맞는 사람들이 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눈치를 받았지만 그냥 쉬었다. 그 후 내 뒤에 2차 맞은 분들도 다 휴가를 냈더라고. 다행이다.

그리고 8월에는 방통대 컴퓨터과학과에 합격했다. 오랜만에 수강 신청을 하고 등록금을 내고(매우 쌈^^!) 강의를 듣는데 좀 어색했다. ㅋㅋㅋ 하루에 1강의씩 보기로 했는데 한 2주까진 열심히 하다가 지금(9월 후반)은 약간 손 놓은 상태이다 ^^;;; 그래도 과제를 위해 추석 연휴에 열심히 다시 봄… 아무튼 나의 목표는 방통대는 학위 따는 용도로 다니고, 실무 관련해서는 코딩 가르쳐준다는 인강 사이트 많으니까 거기를 이용하고 프로젝트를 한 두개 하기로 했다. 그러려면 열심히 강의 들어야겠지… 그래도 html/css/java까지는 유튜브로도 어떻게 가능한 것 같은데, 과연?

그리고 플리커 계정을 찾았다… 플리커 없어진다니 뭐니 말이 있었는데 아직도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왜냐면 나의 첫 고양이인 냐옹이의 사진이 거기에 다 있었기 때문이다. 들어가서 보니까 다행히 사진은 다 살아있었다. 보니까 눈물이 핑 돌더라고. 내 고양이, 고양이별에서 잘 살고 있니. 미안해…

7~8월엔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시위《해일》가 있었다. 신꼬부랄연대가 발악을 하면서 괴롭히는데 백래시가 있다는 걸 본인들이 증명해 줌. 일요일에 전국을 돌면서 시위를 하셨는데 참여하고 싶었지만 일요일은 내가 일하는 날이라서 참여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후원으로 대신했다. 죄송할 따름이다. 대표이신 김주희님이 지금까지도 많은 공격을 당하고 계시는데 죄송하고 감사할 뿐. 마침 김주희님이 레터를 하시게 되어 이번에 신청했다. 다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