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6 마카롱

드디어 나도 “마카롱”에 도전하기로 했다ㅋㅋㅋ

처음에는 [퇴근 후 마카롱]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이유는 베스 서평단 평이 좋았기 때문인데… 역시 카페 서평은 믿지 않기로^^) 그대로 해보기로 했는데 이탈리안 머랭을 만들다가 ㅈㅈ

이탈리안 머랭 레시피를 보는데 딱 봐도 초보자에게는 무지하게 어려울 것 같았다. 설탕을 최소한의 물에 고온으로 녹여 강제로 과포화 상태로 만들어서 머랭에 넣어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설탕은 과포화 상태를 유지해야 함ㅋㅋ 당연히 과포화 상태의 용액은 충격을 조금이라도 받으면 바로 석출이 시작된다. 요즘 같은 겨울이면 더 잘될거고 ㅋㅋㅋ 초보자가 섬세한 과포화 용액에 충격을 주지 않고 머랭에 넣을 방법이 있을까요? 당연히 붓자마자 결정이 와르르 생기는 걸 보고 “아 이건 내가 하면 안되는거구나 ^^” 싶어서 ㅈㅈ. 앞으로 이탈리안 머랭은 안할 것 같다. 내가 그 정도로 마카롱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아무튼 그 후 그냥 스위스 머랭으로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금지락님 마카롱 튜토리얼을 봤는데 러닝타임은 상당히 긴데 생각보다 마카로나주는 고수답게 간단히(?) 끝내버리셔서 (거기에다가 “반죽을 보고 표면을 상상해 보세요”라니 너무나 막연..) 보다가 ㅈㅈ. 결국 조꽁드님이랑 자도르님 스위스 머랭 영상을 보고 만들기 시작.

미리 말하자면 과정샷이 없다. 솔직히 과정샷을 찍을 여유 자체가 없음ㅋㅋㅋ 그러니 바로 완성본으로 ㄱㄱ

크기가 들쭉날쭉

일단 과정상에서 문제는… 머랭이 문제였을까? 문제 아닌게 한 두개가 아니겠지만… 머랭 실수가 큰 것 같다. 머랭을 더 할까? 좀 부족한 거 같은데? 하는 시점에서 그냥 더 했어야 했다. 차라리 과해지더라도 단단하게 만드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덕분에 그래서 마카로나주가 너무 금방(?) 끝났다. 자도르님은 마카로나주를 8번이나 하시던데 난 3번만에 끝나지 뭐임ㅋㅋ 반죽이 너무 묽은 것이었다. 실제로 파이핑을 한 뒤에도 무슨 물처럼 푹-퍼지길래 망함을 직감했다.^^

완전 망해버림

그리고 마카로나주 하기 전에 반죽을 나눠서 색소를 달리 넣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양이 각각 너무 적어진 것도 문제인 것 같고(?), 초록색을 더 나중에 해서인지 좀 더 건조가 된 거 같기도 하고(?) 그냥 담부턴 따로 만들던가 해야지 원… 암튼 저건 오븐에서 꺼내다가 문에 한번 부딪혔는데 바로 크랙남ㅋㅋㅋ

또 하나의 문제는 오븐이었다. 처음으로 2판을 넣고 돌려봤는데 분명 170도로 여유있게(?) 예열했는데도 130도까지 우수수 떨어진 후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 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시간을 5분 정도 늘리긴 했는데. 결국 초록색은 아랫부분이 덜 익었다 ㅠ_ㅠ 오븐 온도 관리도 정말 힘든 품목인 것 같다. -_- 뭐가 이렇게 까다로워ㅋㅋ

반갈죽

그래도 완성본은 다들 하는 것처럼 나도 긴장(?)하면서 반갈죽. 일단 속은 꽉 차긴 했는데 삐에가 너무 낮고… 그냥 전반적으로 안 부푼 것이 보인다ㅋㅋㅋ

필링은 자도르님의 티라미수 뭐시기 필링을 만들었다. 이유는 딱히 없고 케이크 만든다고 사놓은 마스카포네를 어떻게든 소비하기 위해서였다..

꼬끄가 망해서 샌딩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괜히 만들어 놓은 필링이 아까워서 샌딩한 후 현재 냉장고에서 숙성 중.

샌딩한 모습. 나름 의도했던 모습(?)이긴 하다.

원래는 빨간색 윗코크 + 초록색 아래코크 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했는데 암튼 망함ㅋ큐ㅠ 거기에 색소도… 많이 넣은 것 같은데 빨간게 아니라 그냥 분홍색이네.. -_- 초록색도 색은 진한데 너무 형광색 느낌 오져버려. 청록에 가까움…

암튼 담에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실패할 때마다 이 말 하는 거 같다고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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