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이 지나다니 -_-; 나의 게으름이란… 11월 9일에 부산 서면에 있는 퍼모 베이킹 아카데미에서 원데이 클래스라는 걸 난생 처음 받아봤다. 처음 신청하면 단돈 29000원!! 이라고 인스타에서 대대로 홍보하길래 경험 삼아 한번 신청했다. 이것만 신청하기에 좀 민망해서 마카롱 원데이 클래스도 신청했는데 이건 이 수업을 듣고 취소하였다.(후술)

아무튼 클래스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완성된 휘낭시에의 모습
반갈죽

뭐 보시다시피 엄청 잘 된 건 아닌데 그래도 재료의 힘으로 그럭저럭 맛이 없는 건 아니었음. 엄마는 엄청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구. 역시 엄마는 단 걸 좋아하는 듯…

완성본은 맛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모양이 별로 안 이뻤음. 위가 안 터진 이유가 너무 궁금했는데 후술할 이유 때문에 물어보질 못했다. 베스 카페에도 물어봤는데도 별다른 답변은 듣지 못했…는데 최근에야 우연히 팬닝 문제라는 걸 알았음. 팬닝을 너무 많이 하면 안된다나? 그리고 코코넛은 반죽에 섞기 보다는 위에 뿌려주는게 더 이쁜 것 같다. 휘낭시에 자체에 대한 소감은 여기서 끗.

클래스에 대해 말하자면. 굳이 이런 식의 수업이라면 2.9만이 아닌 정식 원클 비용인 6만원을 내고 들을 이유는 없겠다 싶었음. 레시피 주고, 재료 미리 계량 다 해놓고, 강사가 간단하게 시연을 보여 준 후 따라하는 방식이라서 그냥 유튜브를 현실로 보는 거랑 별로 다를 바는 없다고 느낌. 이게 뭔 건방진 소리냐고 현업하는 분들은 버럭할지도 모르지만 뭐 내가 돈 주고 들은 클래스 느낌이 그랬다는게 어쩌겠음. 기존에 알던 친한 수강생들과만 하하호호 하면서 처음 오는 학생들은 전혀 신경도 안 쓰고, 물어보기도 민망한 그런 분위기에서 배울 건 솔직히 없더라. 나도 학원 강사 하는 입장에서 보고 느낀게 많았음. 난 저러지 말아야지 싶더라능 ㅋㅋㅋ

다 만든 다음 1빠로 튀어 나와서 같이 결제해뒀던 마카롱 원클 취소함. 실장이란 분이 후다닥 나오셔서 이유를 물어 보시는데 좀 미안해서 그냥 시간이 안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 날 코xx 요리 아카데미에서도 상담사분의 열정적인 상담을 듣고 나니, 직접 수업 일선에서 뛰는 사람이랑 컨설팅 하는 분들의 온도 차이가 정말 크구나 싶었음. 혹시 나도 그러진 않았는가 하고 반성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