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한 레시피는 이것

원래 제빵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빵이었기 때문에, 홈베이킹 첫 작품은 당연히 빵으로…

이왕이면 달달한 우유식빵으로 하자! 하고 유튜브에 레시피 검색을 하니까 “탕종 우유 식빵”이라는 게 있는게 아닌가… 이게 더 맛있는건가? 싶어서 시도해 보게 되었다. 

탕종을 만드는 과정도 찍고 싶었는데 미처 못 찍음.^^; 탕종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거의 18시간을 숙성시켰다.

반죽기에 재료를 넣고 돌리는 중

반죽기는 알리에서 구입한 중국제 반죽기 (링크)

물론 나도 비싼 켄우드 같은 걸 사고 싶었지만, 가격의 압박이 너무 심했다. 뭔 반죽기가 오븐보다 비싸… 

어쩔 수 없이 알리를 뒤져서 한국인 평이 그나마 괜찮았던 제품으로 고름.

사용해 본 소감은, 소음이 정말 장난 아니라는 점이다. 고속일 땐 소음 뿐만이 아니라 반죽기 자체가 덜덜덜덜~ 

근데 이건 비싼 반죽기도 그렇다니까 왠지 안심(?) 

아무튼 반죽기를 돌리고 틈틈이 확인했는데 아무리 해도 글루텐이 형성이 안되는게 아닌가…

거의 30분 가까이 반죽기를 돌리고 나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냥 바로 발효시켜 버렸다. -_-;; 

이상하지만… 아무튼 발효 시작

반죽기에서 꺼낸 반죽은 매우 끈적했고 손에 계속 붙었다. ㅠㅠ

발효 박스에 넣었을 때 “역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이상 반죽기로 돌리는 것도 무리고 해서 그냥 1시간 발효 시작

그래도 다행히 발효는 되었다.

다행히 이스트가 죽은 것은 아니었는지 발효는 무사히 완료. 크기를 조금 더 면밀히 살폈어야 했는데 커진 것만 대충 확인하고 핑거 테스트를 했다. 예상대로 예쁜 구멍은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손가락에 반죽이 딸려 올라오는 현상이 -_-;; 역시 반죽은 실패. 이 상태에서 미친 척하고 반죽기로 5분 정도 더 돌려봤지만 딱히 더 좋아지진 않았다.

이후 4등분하여 다시 15분간 휴지. 

4덩어리를 옹기종기

처음이다보니 빵 성형에도 애로사항이 ㅋㅋㅋㅋ 그래도 커여웡

아쉽게도 굽는 사진을 못 찍음. 우와우와 이게 굽히고 있어~~ 하고 보기만 하다가 사진을 못 찍었다…

완성! 아쉽게도 위가 조금 탔다.

오븐을 처음 쓰는지라 아쉽게도 위가 조금 탔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 부풀고 옆면도 구움색이 잘 나왔다+_+ 총 걸린 시간은 4시간 정도^^;;;

원래는 한김 식히고 먹어야 한다고 들었지만 하루종일 굶어서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엄마와 함께 한쪽을 찢어먹음.

반죽이 망했기 때문에 빵 찢고 내부의 모습이 처참할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멀쩡했다!!!

식히지 않고 먹었을 때의 맛은 솔직히 미묘 ㅎ

씹자마자 텁텁한 느낌부터 들다가 한템포 늦게 단맛이 느껴지는데 뭐 이게 아밀레이스가 탄수화물을 소화 시켜서 단맛이 느껴지는건지 아니면 빵에 넣은 설탕의 단 맛인건지 ㅋㅋㅋ 암튼 단 맛이 한템포 늦게 느껴졌다. 그러다 끝맛은 요상한 술빵-_-; 같은 맛이 났다. 달달한 빵을 기대했기 때문에 맛은 야악간 실망?

그래도 완전히 못 먹을 수준은 아니어서 ㅎ 일단 뜯은 건 다 먹음.

그리고 지퍼백에 넣은 후 상온에서 놔뒀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커피와 함께 시식!

근데 정말 하루정도 놔두고 먹으라는 것이 진짜였어…! 하루 지나고 먹은 식빵은 훨씬 그럴싸한 맛이 되어있었다! 왜 그런지 아직 이유를 모름ㅋㅋㅋㅋ 엄마도 하루 지나니까 더 맛있다고 하고.

결국 하루 만에 둘이서 저 빵을 다 먹었다능~

나름 첫 베이킹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 

그리고 베이킹 취미를 시작하면서 오븐사랴, 반죽기 사랴, 나름 초기 비용이 좀 들었는데 “하다가 재미없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으나 왠걸, 무지무지하게 재밌었다!!!!

벌써부터 다음 홈베이킹은 뭘로 할지 고민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