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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01 최근 며칠간 본 영화 얘기 (2006/03/01) (2)
분류없음2006/03/01 17:18
정신차려보니 내일은 개강.
이 글은 스포일러 다량 함유.

선생 김봉두 / 여선생 VS 여제자 (케이블)
: 나온 순서는 "선생 김봉두" -> "여선생 vs 여제자" 로 나왔지만 어쩌다 난 거꾸로 보게 되었다. 흠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생 김봉두"가 더 재밌군. 감독도 같고 주인공이 성질 더러운 초등학교 선생이다 보니 내용 차이는 거의 없다. 어떻게 갈등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풀리는지- 이것마저도 거의 같아서 후에 나온 "여선생~" 쪽이 좀 짝퉁으로 보이는 면이 있음. 솔직히 둘 다 억지스럽긴 해도 "선생 김봉두" 쪽이 조금은 더 흐름이 자연스럽다. 결말의 그 뻔한 결말도 김봉두 쪽이 조금 더 감동적이었고.

페이첵 (케이블)
: 필립 K. 딕의 소설이 단순한 액션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_-;
흑흑 예전에 내 꿈에 재림하셨던 우마 서먼은 이런 영화에서도 예쁘더근영.

황산벌 (공중파)
: 고구려, 신라, 백제가 떨어져있으니 말이 서로 다를 것이다 -> 그걸 사투리(그것도 무려 '현대의' 사투리!)라고 치자! 까진 좋았는데... 그것 뿐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공부가 되었다. 여튼, 사투리 열전을 빼놓고는 뭐 썩 볼만한 건 없다는 게 내 생각. 게다가 중간까지 잘 웃기다가 왜 또 비장미로 넘어가냐고. 마지막 전투- 계백 장군이 죽으니까 감히 코미디로는 못 만들겠다는건지, 아니면 사투리로 이걸 웃기게 만들 자신이 없었던 건지. 갑자기 후반부가 TV 사극化 해버림. -_-; 나름대로 전쟁이 가져다 주는 비극, 뭐 이런 걸 말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그걸 다 대사로 커버, 게다가 이 대사를 특별출연한 김선아가 죄다... 솔직히 하고자 하는 얘기도 '그냥' 넣어본 것 같은데 차라리 이런 거 없이 코미디 영화로 갔으면 더 좋을 뻔.
2006/03/01 17:18 2006/03/01 17:18
Posted by c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