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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24 최근 며칠간 본 영화 얘기 (2006/02/24) (2)
분류없음2006/02/24 00:04
스포일러 있을지도 모름.


메트로폴리스 (DVD)
: 예전에 DVD2.0 에서 특별부록으로 줬던 걸 이제야 봤다. 사실 일주일 전 쯤 동생과 함께 보다가 여차저차 해서 중간에 그만 뒀는데 이제야 본 것이다. -_-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는 이제는 진부한 '로봇의 정체성 고민' (자아찾기?) 인데, 솔직히 이게 그렇게 깊게 드러나진 않았다. 별로 고민도 안한 것 같은데? 그냥 티마(주인공 로봇 소녀)가 "난 누구지? 로봇이야 인간이야?ㅇ_ㅇ" 라고 몇 번 말하고 끝. 이것에 대한 심도있는 얘기 따윈 여기에 별로 나와있지도 않다. 흠, 하지만 난 이게 별로 흠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과연 '로봇의 정체성에 대해 우리 한번 머리 터지게 고민해보자?' 는 의도가 이 애니에 있긴 했을까? 난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거든. (저런 의도였다면... 안되셨군요, 린타로감독;) 그냥 얄팍하게 이리저리 찔러 보고, 일단 영상미로 승부하자! 란 느낌이 아주 팍 하고 온다;;

얄팍한(하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좋았던) 주제에 아주아주 화려한 영상미. 사실 난 이 것만으로 좋았다. 데즈카 오사무 특유의 둥글둥글한 인물들이긴 하지만 움직이는 모습은 상당히 부드럽고 메트로폴리스의 디스토피아적인 모습, 별로 위화감 느껴지지 않는 3D는 굉장히 멋졌으니까. 마지막에 빌딩이 무너지는 장면은 어찌 저리 쉽게도 무너지나? 란 질문을 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기에 충분했다. 다만, 정말로 마음을 움직여야 할 장면들-예를 들어 티마와 켄이치의 마지막 모습-은 영 시시하게 지나가서 불만. 아주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하기엔 민망하지만 화려한 비주얼만으로도 난 좋았던 작품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케이블)
: 그 소문의 영화, 드디어 보다!!!! ....사실 녹화해 놓은 것이 약 한달 전인데 이제야 꺼내 보았다. 흠, 오늘이라도 안 봤으면 영원히 안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튼, 보았다 소문의 그 작품!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는 흠? 이란 생각이다. 쿨한 감성의 영화-는 예상한 것 그대로긴 하지만, 적어도 내가 본 닭살돋는 일본영화들보단 훨 나았지만- 쿨함을 온 몸으로 드러내는 끝도 좋았지만- 흠? 그 정도다, 나에겐. 보고 나니 뒤늦게도, 사람들이 앞다투어 올해의 BEST 10 중 이 영화를 당당히 올려놓는 것이 의아해졌다. 그냥 내가 영화 보는 눈이 없으니까- 라고 생각할란다. 난 그런 눈이 막 필요한 건 아니니까. (있으면 좋지만)

이렇게 써놓으니 난 영화 별로였어- 라고 하는 것 같은데, 꼭 그런 건 아니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조제의 성격도 좋았고. 사실 가장 좋았던 것은 조제의 목소리다. 갸릉갸릉한 목소리, 아 듣기 좋아라~♡

인어공주 (케이블)
: 과거로 섞여들어가 엄마-아빠의 연애담을 알게 된다는 딸내미 이야기. 일단 연기가 좋다. 고두심, 전도연 정말 연기 잘한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주고 박해일도 욕심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잘 했다. 그리고 외삼촌의 아역도, 에구 노래 왜 그렇게 잘 부르삼!

내용도 좋고...아 별로 할 말이 없는 영화다. -_- 그냥 '재미있다'란 한마디만 하면 될 듯. 연기 좋고 영화도 오버스럽지 않으니, 뭐 더 바라겠냐 싶다;



(+) 슬레이어즈TRY 박스셋은 이미 끝냈지만 글 좀 쓰다가 그냥 비공개 상태. 뭐라 써야 할지.. 아놔 안써 OTL 아니면 슬레 TV 판 시리즈 다 보고 쓰던가. -_-a

(+) 그나저나 오늘 인어공주 끝나고 마파도 하던데. 하, 초반이 지루하더라 정말. 빨리 진행되는 것 같은데 왜 지루한 느낌이냐고. 나름대로 작은 영화가 300만이나 들었다니 웃긴 요소라도 있겠지~ 하고 봤는데 웃기지도 않고 주연배우 이모씨 진짜 왕비호감이고... 볼 이유를 못 찾긋다.

(+) 가장 싫은 케이블은 단연 OCN. 한번 홈페이지 들어가보시라, 맨날 편성표 바뀐다. -_-V
2006/02/24 00:04 2006/02/24 00:04
Posted by c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