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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1 천년여우 여우비 (2)
만화&애니2007/02/11 00:10
천년여우 여우비 포스터

천년여우 여우비 포스터

[스포일러 없어요.]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개봉 직전에는 제가 사는 동네에 상영하는 곳이 한군데도 없었거든요. -_- 그래서 옆 도시까지 가야 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흥행이 되어서 조금 늦게 제가 사는 동네 CGV에도 걸렸습니다. 뭐, 곧바로 주말 교차 상영으로 직행해 버렸지만 -_-;;; 설 쯤 되면 내릴 것 같아 부랴부랴 오늘 조조로 봤습니다~

평들이 대부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저도 괜찮았습니다. 스토리의 아쉬움이 물론 있긴 했지만 그래도 보기 전에 걱정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전 정말 스토리가 예전 [원더풀 데이즈]처럼 안드로메다로 가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나름대로 이 정도면 애들이 받아들이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게다가 장면이 꽤 예뻐서 나름대로 커버가 되더군요.

그리고 또 걱정했던 부분인 성우는, 역시 예상보다 괜찮았습니다. ^^; 사실 예고편이나 시사회 갔다 오셨던 분들의 후기를 보고 "진짜 영 아니올씨다인 모양이지?" 싶었는데, 전 생각보다 잘 적응되던걸요. 물론 10살이 조금 넘은 목소리라고 생각하긴 힘들었지만 연기를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만화니까 대충' 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꽤 애정을 가지고 녹음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뭐 이건 제가 손예진씨 마음을 들여다 본 것도 아니니 잘 모르겠지만요. -_-; 물론 전문성우가 하셨으면 훨씬 적응은 잘 되었겠지요. :D

일본이나 미국 애니메이션만큼 잘 만든 것이 아닌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어디 가서 부끄럽지는(?) 않을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작화나 색지정 등 기술적인 부분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적어도 최근 들어와서는 굉장히 자연스러워진 듯. 기대도 안했는데(-0-;;) [천년여우 여우비]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놀랬어요. (-0-;;;) 적어도 작품성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달까-

양반언씨의 음악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지만(;) 엔딩곡이 또 엄청 좋아서 -_-;;; 보면서 "흠, O.S.T 까지는 살 필요가 없을듯?" (물론 DVD는 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싶었는데 엔딩 크레딧 보면서 O.S.T도 사기로 결심했어요. 작품 초반부는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 느낌이 나는데 후반부는 좀 다르거든요. 스토리의 연결을 생각하면 아쉽긴 하지만, 후반부만 놓고 보면 엔딩곡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

다 쓰고 보니 완전히 칭찬투성이군요. 사실 결점도 많긴 한데; 이런 건 많은 분들이 써주셨으니 됐고, 전 기분 좋게 봤으니 칭찬 좀 했습니다. 예전에 [원더풀 데이즈]를 보고 나오면서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당혹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최대한, 억지로 좋게 보려고 했었는데- 적어도 이번에는 정말 솔직하게 즐겁게 봤으니깐요. 그걸로 됐습니다.

(+) 아 맞다, 보고 오신 분들 대사 잘 들리시던가요? 배경음이 너무 커서 소리가 잘 안들리더군요. 특히 그림자 탐정 장면들은 거의...orz

2007/02/11 00:10 2007/02/11 00:10
Posted by c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