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슈빈당.
모처에 쓴 글을 그대로 긁어오려다가, 그냥 다시 쓰기로. 어차피 긴 말이 필요 없음.
스포일러 있음
0. 일단 그리 나쁜 영화는 아니었음.
1. 베드씬이 여러번 나왔음. 그 중 도서관에서 응응 하는 장면은 너무 포르노스러워서 짜증.
(게다가 그 뒤에 송지효의 "내일 자시에 다시 오겠다."라니 -_-)
2. 조인성이 연기를 너무 못함. 입만 열면 계속 깨는데... 주옥같은 장면들도 몇 있었으나 ('전~하아~~' 등등) 일일이 다 설명하긴 귀찮음. 다만 입을 안 열면 좀 나은 편. 특히 불쌍한 연기가 정말 제격임. 왕후의 오래비를 죽이러 가는데 등 뒤에서 칼 꽂으려는 장면에서 벌벌벌 떠는 거라던가, 죽을 때 벌벌 떠는 거라던가.. 뭔 벌벌 떠는 장면은 왜 이렇게 벌벌 잘 떠는지... 그리고 눈 헤까닥 뒤집어 지는 연기도 자주 나옴.
3. 주진모는 연기를 잘함. 중반까지는 고려왕이 너무나 불쌍함. 하지만 중반에 대신들 다 죽여놓고 송지효, 조인성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 철저하게 두 사람에게 복수하는 장면은 섬찟. 정말 악에 받치면 뭔들 못하리;;;;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4. 송지효는 목소리가 멋졌음. 대신들에게 소리치는 장면 카리스마가 좀 있는 듯. 너무 많이 벗어서 촬영히 많이 힘들었을 듯.
5. 일행은 주진모의 노래가 웃기다고; 난 송지효 노래가 더 웃기던데; 송지효 노래는 누가 대신 불러줬다고 했는데, 그것조차 잘 부른 것 같지 않아서 안습. 하도 못 불러서 난 직접 송지효가 부른 줄 알았다능 -_-;;
6. 홍림이 캐릭터는, 그냥 미숙하고 혈기 넘치는 젊은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 이렇게 생각하니 행동이 이해가 됨. 처음엔 왕이 좋았다가, 나중엔 왕후가 좋았는데, 바람피운 거 들키고 왕이 한번만 더 그러면 죽이겠다니까 확 쫄았다가, 왕후가 또 부르니까 '아이씨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라면서 다시 왕후 쫓아가고, 그러다가 왕한테 또 걸리니까 그제서야 반항 좀 하다가, 뿌리(ㅋ) 자르겠다니까 완전 기겁하고. 홍림은 자기가 왕후를 연모한다고 했지만, 실제론 연모도 아니고 그냥 어정쩡한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 왕에게도 마찬가지로 그런 감정이었을 것 같고. 그러니까 이런 사람이 애인이면 곤란하다니까요. 결국 이런 사람과 사귈 땐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다... 왕만 불쌍.
7. 하여간 결론은 왕이 조금 더 불쌍함... 흐어엄ㄴ얼어어엉
바람 피우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