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대체 뭐부터 적어야 하나? 할 말은 많은데... ^^;
스토리에 대해 말해보면... 전체적인 줄거리는 아주 마음에 들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아주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달까요. 특히 하멜과 애거트에 관한 것은.. 분명 슬픈 일이긴 하지만 FC에서 그렇게까지 떡밥을 뿌릴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결사의 음모나 사정이라는 것도 생각보다 찌질하고 좀 유치해서(하하;) 김이 좀 빠졌습니다. 뭐 마지막을 보니 교수 위에 또다른 사람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아주 멋진 이야기였다는 건 사실. 어찌보면 흔할 수도 있는 스토리가(게다가 좀 괜찮은 판타지/SF와 비교했을 때 딱히 뛰어나다고 하기엔 좀;) 이렇게까지 멋지게 느껴지는 건 역시 연출/대사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사건이 일어나는 게 좋았습니다. 밸런스가 멋진 작품. 대사 역시 좋았습니다. 등장인물 성격에 적절한 대사들이라 참 실감이 나더군요. 게다가 주인공인 에스텔은 명대사가 꽤 ;ㅅ;bb (특히 6장 마지막에서 요슈아에게 하는 말은 최고!!) 똑같이 후까시를 잡아도 요슈아나 레베보다 10배는 더 낫더군요. --;
요슈아 같은 경우는 초반에 정말 많이 짜증났었는데
(찌질함과 x폼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6장 마지막 장면을 보니
"모든 걸 용서한다, 아들아(?)"란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 6장 이후 다시 파티에 참여하게 되는데 FC에서와 마찬가지로 에스텔과 나름대로 개그도 치고 ^^;;; 다시 좋아졌어요. 반면 끝까지 재수없었던 캐릭터는 레베였습니다. 뭐; 레베는 제가 싫어하는 부분은 갖출대로 다 갖춘 캐릭터였죠. 은근슬쩍 남에게 설교를 많이 하는데다가 FC에서 떡밥은 다 뿌려놓은 주제에 SC에서는 혼자 또 술술 다 불어버리는(-.-) 캐릭터입니다. 네, 폼은 잡으면서 할 말은 무지하게 많은 그런 캐릭터이죠...-_-;;;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 캐릭터 마지막에서도 좀 웃겼답니다. 아니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의견 바꾸나효? -_-;
그리고 팔콤 게임을 몇 개 해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팔콤風이란게 존재하는 거 같더군요(당연?;). 마지막장은 동생도 옆에서 구경했는데 이구동성으로 "하하 이건 이스삘이네효-┏;" 심지어 음악도 살짝 이스삘;; 꼭 부유 도시를 지정하는 건 아니고 다른 부분이 참 다른 팔콤 게임들과 닮았습니다. 나름대로 팔콤 게임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죠.
팔콤 게임하면 음악! 이라고 하는데 사실 전 이 부분은 잘 몰라서... 그래도 O.S.T 잘 듣고 있습니다. 다만 보컬곡들은 하나같이 좀 별로(...)네요. 이거야 취향 차이일테니 뭐 그러려니;
마지막으로 중요한 전투에 대해 말하자면, (마지막장을 중심으로)
저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에스텔, 요슈아, 애거트, 클로제로 게임을 했습니다. 클로제의 유무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꽤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군요^^; 물론 캐릭터는
키우기 나름(?)이라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 이 글을 너무 믿진 말아주세요-0-;;
에스텔 : 참 편리한 캐릭터였습니다. 물리 공격이 딱히 안 먹힐 때 빼고는 그럭저럭 굳. 다만 9장에서는 아츠 공격력이 안습이었다는 게 좀... 그래도 클로제가 커버해주니 뭐.
요슈아 : 종합적으로 보면 가장 좋은 캐릭터. 물리 공격력도 좋고 아츠 공격력도 좋고. SPD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고 구동 아츠 하나 끼워주니까, 다른 캐릭터들은 다음 턴으로 아츠 공격이 넘어갈 때 혼자서 마구마구 공격해 대더군요. 아싸리~ (...)
애거트 : 이 캐릭터의 아츠 공격력 정말 안습. 하긴 슬롯을 보나 뭐로 보나 아츠와는 영 관련이 없는 캐릭터긴 하죠; 그래도
그렇지, 클로제가 같은 속성 마법으로 몬스터에게 1500~2000 데미지 줄 때 혼자 데미지 0인건 대체
뭔가효?;;;;;;;;;;;;;;;; 속성 액세서리를 장착한 것도 아닌디--;;;; 하여간 크래프트, S 크래프트가 멋져서
데리고 다닌 캐릭터. 물리 공격이 안 통하는 상대일 땐 크래프트+아이템 배달 캐릭터로 써먹었지요, 넵.
클로제 : 물리공격력은 좀 안습이었지만 방어력과 모든 파티원 체력 꽉 채우기+전투불능 파티원 되살리기 S 크래프트는 정말 최고! 특히 크래프트가 없었다면 게임이 아주 힘들었을 듯. 다만 클로제 자체의 HP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다른
파티원들은 1만이 넘는데 혼자 8천대--;) 레베 때는 회복할 겨를도 없이 한번에 죽어버린 적도--;;;; 두번째로 했을 땐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
하지만 레베 때를 제외하고는 딱히 큰 데미지를 받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아주 높더군요. 어느정도였냐면 다른 캐릭터가 1000 씩 데미지 입을 때 혼자 400 정도만 받을정도.-_-;; 뭐 멀리서 아츠만 죽어라 써대서 그런가?(...)
적들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낮추는 크래프트와 아츠를 해제하는 크래프트도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물리공격을 주로 쓰는 캐릭터들이 별 힘을 못 쓸때 클로제의 크래프트를 쓰면 그 뒤 공격에서는 상당히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진챠 최고의 공주님!! >_< 클로제가 여왕이 되면 뭐 리베르 왕국은 떵떵거리며 살 수 있겠습니다?(...근데 옆에 있는 제국은 좀 걱정되네효 ㅎㅎㅎ)
올리비에
: 원래 애거트 대신에 키우던 캐릭터. 올리비에가 주로 쓰는 총의 위력은 별로 없지만(올려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해도 영;;)
클로제처럼 슬롯이 1 line 이라서 아츠 공격에는 상당히 괜찮은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도중에 사라져버리죠...
orz... 다시 복귀했을 땐 다른 캐릭터들은 한없이 레벨이 올라간 상태. --;;;; 어쩔 수 없이 포기. 올리비에도 S
크래프트 새로운 버전이 있었을텐데 목소리를 못 들어봐서 참 아쉽군요. (...)
세라자드
: 은근슬쩍(!) 도움 안되는 캐릭터... 역시 채찍의 위력도 영 아니올씨다이고 (게다가 안 먹히는 몬스터는 뭐 그리 많은건지)
그나마 아츠 공격은 좀 도움이 되던 캐릭터군요. 무엇보다도 S 크래프트의 위력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 치명적.
진 : 게임 내내 별 도움이 안됨--; (FC에서도 그랬지만)
티타 : 진처럼 도움 안되기는 마찬가진데... 그래도 진보단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범위공격은 하니까 말이죠. --;;;; 일반 몬스터들 잡을 땐 나름대로 나쁘지 않았어요. 레벨이 올라가니 공격력도 꽤 많이 올라가고.
케빈 : 안 쓰려다가 3rd 주인공이라 씀. 혹시 SC 세이브 파일 그대로 계승되면, SC 때의 케빈 레벨이 3rd 시작할 때 케빈 레벨인가효? 아놔 그럼 안되는데(...) SC 스토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지만 정작 능력치는 캐안습이라 거의 안 데리고 다녔던 캐릭터. 넵, 도움 안되는 캐릭터입니다. -_-;; 무려 성배기사단 5위람서! 진짠겨!!!
그 외 다른 캐릭터들은 기억도 안 나고 해서 생략합니다.
아, 맞다 또 할 말있음... 게임에서 일러스트 말인데요. 몰랐는데 캐릭터 디자이너가 시이나 유우씨더군요. [고양이의 지구의] 작화 맡았던 사람 정도로 기억하는데 그림 자체는 꽤 귀엽고 괜찮다고 생각해 왔거든요. 실제로 시이나 유우씨가 그린
영전6 일러스트들은 꽤 괜찮습니다(그냥 예상이지만 SC 패키지 일러스트는 이 사람이 직접 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사람이 직접 게임 내 원화까지는 맡지 않은 거 같더군요. 솔직히 게임 내에 있는 일러스트들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별로였습니다. -_-;; 대사가 나올 때의 일러스트들은 나쁘지 않지만 오프닝, 엔딩에 나오는 그림들은 좀 안습... 특히 SC fin 장면은 아아(...)
대충 할 말은 다 쓴 거 같은데. 그래도 완벽히 영전6에 대해서 쓰려면 역시 3rd를 해봐야겠지요.
당연하지만 3rd 도 끝내면 글 씁니다.
다만 지금 집안 분위기가 "게임 또 했다간 죽는다" 분위기라(;;;) 당분간은 3rd는 못할 듯 ㅠ_ㅠ
뭐 9월에 아루온에서 런칭한다니 그 때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패키지 사놓고 온라인으로 하는 기분이 참 묘하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