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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7 연하장과 동아리 (3)
그 외2008/05/17 01:11
일빠오덕이다 보니 일본에서 생산된 만화를 많이 보는 편인데 이것들을 읽다 보면 얘네들은 우리랑 많이도 다르구나 싶을 때가 연하장이랑 동아리 관련 내용이 나올 때다.

한국에서도 연말에 카드 같은 걸 주고 받는 편이지만 보편적인 문화는 아닌데 일본에서는 연하장 보내는 것이 상당히 당연한(?) 일로 인식되는 것 같다. 만화가들이나 소설가들의 후기를 보면 "팬레터에 답장 못해서 미안하빈다. 하지만 연하장은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ㄳㄳ "이러는 걸 많이 봐서 연하장 보낼 시간은 있나 보다(혹은 연하장 보내는 것은 예의인가 보다 )싶었다.  이게 부러운 사람도 있겠지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국내에서 이런 문화 없어서 좀 다행이란 생각을 하는 편이다. 난 명절 때 명절 잘 보내라고 문자 보내는 것도 무지하게 귀찮아 하는 사람이라 단체 문자를 보내려고 해도 "무성의해 보여서 싫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 그냥 안 보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보내줘도 뭐라 하니 나 참 어이없어서-_-. 어쩌다보니 얘기가 샜는데, 결론은 몇 십장, 심하게는 몇 백장씩 연하장을 보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텐데 어찌보면 참 대단하다 정도? (물론 따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만화의 학원물에 절대로 빠지지 않는 것이 중고등학교의 동아리 문화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동아리 문화야 당근 있지만(선배가 100m 밖에 있어도 쫓아와서 인사하기라던가) 적어도 일본만큼 활발하진 않은 듯.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는 동아리에 소속되지 않은 나같은 아이들도 상당히 많았을 뿐더러 속칭 C/A라 불리는 날(동아리 활동을 하는 날)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이인가 그랬다. 한 달에 하루뿐이었단 소리다. 뭐, 일부 동아리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모여서 노는 듯 했지만 그거야 일부고, 이렇게 하는 걸 학교와 학부모들은 (보통은) 싫어하였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제도(?) 자체가 수업 마치면 동아리 활동을 한다는 것이 기본인 듯 하다. 특히 만화를 보면 아주 동아리 활동 하러 학교에 가는 듯도 하고. 이게 나쁜지 좋은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거기까진 관심이 없지만, 아주 잠시 동안 어째서 일본과 한국의 동아리 문화는 다른가, 하고 생각해 봤는데 답은 쉽게 나왔다. 밤 10시까지 야간 타율학습에 쩔어야 하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게 더 이상한 것임.

내가 일본에서 살아본 것도 아니고 끽해야 일본 문화라고는 만화나 드라마 등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실제는 이와 많이 다를 수 있겠다. 얼마 전에 봤던 글에서도 "어째서 만화의 등장인물들은 동아리 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거야?"란 말도 있었고... 만화나 드라마, 여타 다른 매체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속단하는 건 금물인 듯. 하지만 좀 과장되었을지언정 많은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들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모습들인 모양이다.

다 쓰고 읽어보니 참으로 뭔 소린지 알 수 없는 포스트.
2008/05/17 01:11 2008/05/17 01:11
Posted by c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