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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01 여왕의 교실 SP (女王の教室スペシャル, 2006) (2)
분류없음2006/04/01 23:34
쓰는 거 잊었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음.

여왕의 교실 스페셜

여왕의 교실 스페셜

여왕의 교실 스페셜은 본편의 부연설명정도. 어째서 아쿠츠 선생이 그렇게 괴물선생이 되었는가- 에 대한 사연을 구구절절이, 두 화에 걸쳐 늘어놓는다. 본편에서 마지막까지 아쿠츠 선생의 방식에 찝찝함(아쿠츠 선생의 본심이 어쨌든간에 그 방식에 대해서는, 시청자들 역시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100% 동의하기 힘들테지)을 느꼈던 사람들을 위해 "사실은 얘가 말이야, 원래 이렇지 않았거든?" 이라면서 살살 설득시키려 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썩 성공한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본편의 마지막은 찝찝함은 있을지언정 연출의 성공이었는지 나름대로 감동할 수는 있었는데, 스페셜은 솔직히 말해 '사족'같달까, 단순히 본편에서 언뜻언뜻 스쳐지나갔던 과거에 대한 궁금증만 해소시켜줄 뿐,  절절히 다가오는 무언가는 없었다. 아쿠츠 선생이 어째서 '괴물 선생'이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 이유가 얄팍하고 공감이 잘 안된다. 교사로 복귀하게 되는 데까지의 PART.1은 그다지 아쿠츠 선생의 변화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본편에서도 잠깐 언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을 PART.2는 생각보다 이야기의 힘이 약하다. 자극적이기만 할 뿐. 게다가 내용이 너무 뻔하고. 하긴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선생-학생의 싸움이 거기서 거기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본편에서의 그것은 그렇지 않았다는 걸 본 사람은 알테니 패스. 여튼 PART.2 는 억지로 해피엔딩을 이끌어 낸 느낌이라 별로였달까. 차라리 아주 끝을 보는게 괴물 선생의 탄생 이유에 더 멋지고 적합한 이유가 되었을텐데 말이다. 그 외에 드라마 전반의 감정 과잉도 익숙하지 않았고, 두 화에 몇 년의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1화에 1년의 얘기를 한 본편에 비해 밀도는 한참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적으니 굉장히 악평을 한 것 같은데... 뭐 실망한 부분만을 일일이 열거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그래도 아쿠츠 선생을 다시 본 것에 만족이다. 내가 위에 투덜대긴 했지만 제작진들의 낚시질에 의해 아쿠츠 선생의 과거과 굉장히 궁금했으니깐. 내용이 실망스럽지만서두. 이렇게 만들거면 차라리 안 만드는게 나았을텐데.

흠, 그런데 질문. 아예 아쿠츠 선생이 원래부터 저런 괴물선생이었다- 라는 쪽이, "사실 원래 되게 연약했는데 여러 일을 거쳐 괴물 선생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얘기보단 더 재밌지 않은가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 이 드라마로 아마미 유키가 정말 좋아졌는데 2분기에 시작하는 톱 캐스터도 완전기대. 으흐흐흐.

2006/04/01 23:34 2006/04/01 23:34
Posted by c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