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게 휘두르며 by 히구치 아사 (1~3권)
─ 원래 이 작가의 작품은 <가족, 그 이후> 이외에는 본 게 없었는데 블로깅 하다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홧김에 주문했던 작품입니다. 앗 그러고보니 이 얘기는 예전에 했구만. -_-; 하여튼간에, 처음 봤을 땐 야구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야구 만화에 야구 얘기 나오는 건 당연하지만) 야구 바보인 저로서는 꽤 당황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권까지 상당히 즐겁게 감상했네요. 제가 스포츠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는, 특유(?)의 "열혈" 분위기가 꽤 맞지 않아서인 것도 있지만 천재-노력파 캐릭터가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지겨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천재가 두드러지는 분야가 스포츠, 예술 분야인 건 맞지만- 그 얘기는 이제 너무 많이 봐왔지 않습니까. 결말이 어떻게 될지도 다 알잖아요.(맨날 노력하는 애가 집니다, 열받게)
▽ 어쩌다 보니 길어져서 접습니다.
2. 씨엘 by 임주연 (3권)
─ 이제야 봤습니다. -_-; 점점 재밌어져만 가는 씨엘. 이비엔의 정체(?)에 대해 조금 알 듯 말 듯 한데, 여튼 보통 사람이 아니었군요. '뭔가 출생의 비밀이 있는' 건 안 좋아하지만, 작가가 워낙에 클리셰를 잘 비트니까 오히려 기대하게 됩니다. <소녀교육헌장>도 재밌긴 하지만 약간 개그가 덜 익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씨엘>에선 그렇지도 않고. 게다가 3권에선 작가가 기숙사 학교 얘기 팬이군- 이란 확신이 들었지요 흐흐흐흐 패밀리어의 개념도 그렇고. 꺅꺅꺅 >_<;;;
3. 심부인의 요리사 by 후카미 린코 (1~2권)
─ 표지과 리뷰만 봤을 때에는 호러요리만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애석하게도 호러는 아니고. 장난을 좋아하는(물론 좀 엽기적이지만) 안방 마님과, 그녀에게 홀려 정신을 못 차리는 요리사 얘기입니다. 철저히 주인-펫의 관계에요. 거의 언제나 심심한 심부인이 자기에게 홀려 정신을 못 차리는 요리사 이삼에게 얼토당토 않는 요구를 해 그를 괴롭힌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제가 봤던 요리만화들처럼 '승부 중심'의 만화가 아니란 것이 마음에 듭니다. 요리 장면도 최대한 간략화 되어있고. 그렇다고 요리만화- 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게- 철저히 소재는 '요리' 니까요. ^^ 이 만화의 백미는 심부인이 얼마나 이삼에게 골 때리는 미션을 내리는가- 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권의 노래 에피소드에선 웃느라 이리저리 굴렀죠. 비슷한 레파토리인데도 워낙에 미션이 골 때려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그 밖에 본 만화라면 "충사" "오오쿠" 등 꽤 있지만 그건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