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들었지만 전 그렇게 기대치가 좋은 영화도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재밌었어요 우왕ㅋ굳ㅋ전 결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잔뜩!
1. 액션씬이 간지 넘칩니다. 이것만으로 전 좋더군요. 딱히 액션 팬이 아님에도.
2. 스토리가 빈약하다고 하면서 어떤 영화랑 비교되기도 하던데(!?) 아예 자기 스토리를 주체 못하는 쪽이랑 단순한 건 구별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다능..
3. 그나저나 동인녀는 위대하군요(...) 영화 보기 전에 커플링 팬이 꽤 많길래 오호, 동인녀를 노린 영화인가?ㅋ 싶었더니 정작 영화 자체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더군요; 나름대로 이런 동인삘을 잘 캐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특히 나쁜 놈과 좋은 놈의 커플링은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전혀 이해가... -_-;; (차라리 나쁜 놈x이상한 놈, 좋은 놈x이상한 놈이면 모를까...<- 물론 이것도 잘 납득이 되는 건 아니지만)
4. 이하 캐릭터 느낌.
나쁜 놈
- 싸가지 없고 싸움도 잘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허세부리는 놈'
좋은 놈(정우성)이 말했던 '손가락 귀신이 자기라고 구라치던 놈'은 알고보니 나쁜 놈이었죠. -_-; 이상한 놈의 아는 동생(류승수)의 손가락을 자르려다가 실패하는 장면, 자다가 벌떡 깨서 한다는 짓이 총칼들고 기깟 벌레나 죽이는 장면, 막판에 "재밌는 게임 제안할게ㅋ여기서 딱 한 놈만 살아남는거야ㅋ(좋은 놈이 '난 널 쏠거다'라니까) 과연 그럴까?ㅋㅋㅋㅋ"이런 식으로 허세부리다가 결국 혼자 죽는 장면, 그 외 자잘한 장면에서 그의 허세가 아주 빛을 발합니다. 이병헌의 마스크와 연기가 교묘하게 가리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찌질이 등극... 하지만 마스크의 힘은 위대했다 ㅋㅋ 이병헌은 이 영화로 참 잘 될 듯 하네요.
좋은 놈
- 스토리상 비중이 제일 취약할 수 밖에 없었던 캐릭터.
이상한 놈은 스토리 진행의 핵심, 나쁜 놈은 나름 나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반면, 좋은 놈은 중간에 줄타면서 총 쏘는 장면이 아주 간지 넘쳤다는 거 말고는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네요. 하지만 이런 흐릿한 면이 신비감(?)을 부각시켰다고 생각한다능... 그나저나 정우성의 얼굴이 참 넙덕해 보였다고 하면 맞아죽으려나(...) 그래도 말 타는 장면은 제일 간지 넘침 우왕ㅋ굳ㅋ
이상한 놈
- 막판 나쁜 놈의 대사로 밝혀지는 과거로 인해 사실 이 놈이 나쁜 놈이었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너무 억측인 것 같고요. 하여간 다들 정우성 이병헌 만만세 외칠 때 전 꿋꿋이 송강호를 지지합니다. 다만 전 이상한 놈이라길래 정말 상식을 뛰어넘는 이상한 놈을 기대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평범했습니다. 이거 말고는 다 마음에 들었음ㅋ송강호는 뭘 연기해도 송강호다! 란 소리도 듣고 동감하기도 하면서도 참... 싫어하기 힘드네요. ㅎㅇㅎㅇ
5. 음악도 좋았는데, 나쁜 놈 테마곡(!?)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