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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4 시간을 건너온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2006) (12)
만화&애니2006/10/14 23:00
[파프리카]를 먼저 봤지만 [시간을 건너온 소녀]부터 간단히 감상을 쓰자면...

'시간을 건너온 소녀'

시간을 건너온 소녀

솔직히 처음 봤을 땐 에게게, 란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후반부는 꽤 마음을 울리더군요. 전 단순히 일상 속의 비일상을 얘기한 작품일 거라 기대하고 간 거였기 때문에 후반부에 밝혀진 부분이 좀 마음에 안 들었는데(얘기가 너무 커질까봐) 다행스럽게도 어색하지 않게 작품에 잘 녹아들어 갔습니다.

좋았던 장면은 GV 시간 때 어느 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주인공 마코토가 달리는 장면이 길게 나오는 부분. 이 부분이 배경음을 완전히 죽이고 마코토의 숨소리만 들리거든요. 꽤 좋아요. 솔직히 마코토 성우는 부분부분 연기가 조금 거슬렸었는데 달리는 장면만으로 용서...

다만 중간중간에 나가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위에 썼던 그 반전이 싫어서 간 사람들도 있었을거에요, 분명. 끝까지 봤으면 별로 안 거슬렸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근데 하고 싶은 말은... 저도 재밌게 보긴 했는데, 이 작품이 앞도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인 건 아닙니다. 애초에 작게 만든 영화에요(굳이 비교를 하자면 [베스트 극장]의 애니메이션 버전?). 이 정도의 느낌인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게드전기]가 너무나 악평을 받은데다 [시간을 건너온 소녀]의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씨와 지브리 간에 있었던 일 등이 화제가 되면서- 물건너 한국에선 너무 과하게 기대작이 되어버린 듯 하네요.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간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큰 욕심이 없는 작은 영화에요. (재차 강조)

GV는 꽤 길게 했었습니다. 질문도 꽤 많이 나왔고 호소다 감독도 엄청 길게 대답하고. GV 를 30분이 좀 넘게 했는데 이거 끝나자마자 다들 우루루 나가서 싸인 받으려고 하더군요. ^^; 전 종이가 없었던대다가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그리고 귀찮아서) 그냥 나왔지만요. MP3로 대화 내용을 녹음하긴 했는데 질문자(관객)의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제대로 녹음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들어보고 괜찮으면 언제 한번 올리지요. ^^;

하여튼 꽤 알찬 만화니 개봉하면 한번쯤 보시는 것도. :-D



(+) 앞서 [파프리카]를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작화가 약간 별로입니다. 특히 포스터나 다른 일러스트들이 줬던 느낌에 비하면 한참 별로. 그래도 다른 건 좋아요, 다만 다른 부분이 좋으니까 작화가 조금 아쉬운 거죠. ^^;

(+) 그리고 국내에선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번역하는 분이 많은데 달려서 뭐 어쩌는 건 아닙니다.
2006/10/14 23:00 2006/10/14 23:00
Posted by celli